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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호수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16. 11.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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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로 이사를 온 후로 버나비(Burnaby)가 가까워서 그런지 버나비 호수를 자주 찾는 편이다. 호수를 한 바퀴를 돌면 10km를 걷는데 거리도 적당할뿐더러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빨리 걸으면 두 시간, 천천히 걸어도 세 시간이면 충분하다. 밴쿠버 인근에 공원이 많다지만 도심 속에 이런 호수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호수 북쪽에 있는 파이퍼 스핏(Piper Spit)을 지날 때면 어김없이 나무로 만든 보도를 걸어 호수 안으로 들어가 본다. 기러기에 속하는 캐나다 구스(Canada Goose)부터 온갖 오리들까지 어울려 물 속에 머리를 박고 먹이를 구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자연스런 풍경 덕분에 솔직히 공원 산책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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