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크아웃을 하고는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피셔맨스 워프였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를 차를 끌고 갔다. 난 빅토리아에 오면 이곳은 빼놓지 않고 들르는 편이다. 바닷물 위에 띄워놓은 수상가옥도 운치가 있지만 밥스(Barb’s)란 이름의 피시앤칩스(Fish & Chips) 가게도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는다. 한데 너무 시각이 이른 것인지, 아니면 겨울 시즌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다. 그냥 맞아도 좋을 정도의 이슬비가 내렸다. 이런 날씨라면 여기 사람들 야외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어 보이는 데도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없었다. 생선을 들고 물개를 유인하는 몇몇 노인네마저 없었더라면 정말 적막강산이 될 뻔했다. 2월의 빅토리아 풍경은 내게 좀 낯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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