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무는 시각에 혼자서 스탠리 공원(Stanley Park)을 한 바퀴 돌았다. 시월(Sea Wall)이라 불리는 산책로는 길이가 8.8km인데, 바닷가를 따라 돌기 때문 가능하면 난 걷는 것을 선호한다. 바다 건너편 노스 쇼어(North Shore)에 위치한 산자락엔 붉은 노을이 조용히 내려 앉았고, 멀리 미국 땅에 있는 마운트 베이커(Mt. Baker)도 시야에 들어왔다. 내항으로 들어갈 차례를 기다리는 대형 선박들이 대기하는 외항의 하늘이 벌써 붉게 물들어 있었다. 한가롭게 걸으며 이런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탠리 공원은 정말 밴쿠버 사람들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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