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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버리다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15. 8.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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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나 발코니를 빼고 2,500 스퀘어 피트가 넘는 2층 단독 주택에서 1,000 스퀘어 피트 크기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니 살림살이가 문제였다. 짐을 반 이상 줄여야 했지만 어머니 장례식에 다녀오느라 이삿짐을 정리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일단 급한대로 아파트로 가져갈 것, 광고를 해서 팔 것, 도네이션을 하거나 남에게 줄 것, 그리고 쓰레기로 버릴 것으로 나눠야 했다. 내 판단으론 꽤 쓸만한 물건도 쓰레기로 변해 버렸다. 아무 물건이나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성격인데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직접 차에다 실어 쓰레기 처리장으로 가져갔다. 쓰레기 처리장으로 들어갈 때의 무게와 나올 때의 차 무게를 재서 중량에 따라 돈을 내야 했다. 침대용 매트리스는 따로 갯수로 계산을 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살다 보니 별 일을 다 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이런 시스템이 꽤 신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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