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이란 세월을 노바 스코샤(Nova Scotia)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의 명함을 정리했다. 어디서 다시 만날지 전혀 기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중요한 몇 사람은 따로 보관을 해두었다. 그 분야에서 다시 일을 한다면야 언젠가 연락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 명함철에서 일일이 명함을 빼면서 어떤 사람은 얼굴까지 떠올랐지만 대다수 사람은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 내게 그리 중요한 존재는 아니라는 의미 아니겠는가. 과감하게 다 버리자고 마음 먹었다. 어차피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을 믿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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