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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천국, 번젠 호수(Buntzen Lake)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14. 11. 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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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있는 강아지들에게 가장 살고 싶은 나라를 하나 꼽으라 하면 나는 캐나다가 단연 1위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심성이 고운 사람들이 강아지를 가족으로 대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캐나다는 사회 전반적으로 강아지에 대한 배려가 많아 강아지 천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한 가지 대표적인 예가 이 번젠 호수가 아닐까 싶다. 호수 남단에 모래사장이 있는데 사람이 즐기는 공간이 따로 있고 그 오른쪽 귀퉁이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울타리로 경계를 갈라 그 안에선 강아지가 우선권을 갖는다. 사람들이 호수에 공이나 막대기를 던져주면 강아지들이 잽싸게 좇아가 물어오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강아지 천국이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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