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나 비치(Iona Beach)

 

한국에서 오는 사람을 마중하러 공항으로 나가는 길에 해당 항공편의 도착 예정 시각을 확인했더니 50분이나 연착한다는 것이 아닌가. 공항에서 주차비 내면서 일없이 기다리기 보다는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공항 근처에 있는 아이오나 비치를 걷기로 했다. 활주로를 향해 내려오는 비행기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나름 묘미가 있었다. 바닷가 옆으론 캐내디언 구스가 하늘을 날고 있었고, 도로를 따라선 자전거를 타고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렇게 공항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시원한 풍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비행기가 조금 연착한다한들 무슨 대수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