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 몇 장
by 아임보리올 2014. 6. 7. 09:29
어머니 유품을 정리하다가 빛바랜 사진 몇 장을 챙길 수 있었다. 1977년인가, 시골집에서 아버지 환갑연을 열었을 때 찍은 누런 사진 몇 장을 발견한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란히 앉으셔서 술잔을 받으시고 그 뒤엔 가족들이 모두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버지는 이 사진을 찍으시고 2년 뒤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그 뒤로 35년을 홀로 사시다가 아버지가 가신 길을 뒤따라 가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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