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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머비 비치의 겨울 풍경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by 아임보리올 2014. 5. 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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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스코샤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환영의 의미로 악수를 청하면서 묻는 이야기 중에 여기서 겨울을 나 봤느냐?”하는 질문이 있다. 춥고 지루한 노바 스코샤의 겨울이 우리같은 길손에게는 걱정스럽다는 의미 아닐까 싶었다. 이때는 솔직히 어느 정도 걱정이 되기도 했고 한편으론 얼마나 매섭기에 그러나 내심 기대도 되었다. 그런데 절기는 겨울로 접어들었지만 날씨는 이상하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이상난동이라지만 사람들이 너무 엄살을 떨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고 툭하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얼마 전에 진눈깨비로 시작한 날씨가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이런 경치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설국으로 바뀐 풍경을 보기 위해 차를 몰아 멜머비 비치(Melmerby Beach)로 나갔다. 해변이 온통 눈으로 덮힌 바다가 좀 생소해 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해야 할 때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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