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에는 나름 낭만이 있다. 캠핑을 가서 모닥불을 피우는 것과 비슷한 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노바 스코샤에 살던 집에는 벽난로가 두 개나 있었다. 거실에 있는 벽난로는 겨울이면 자주 이용을 했지만 응접실에 있는 벽난로는 한 번도 쓰지를 않았다. 겨울이라고 매일 난로를 때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난방은 기름 보일러가 맡고 아주 추운 날에만 장작을 추가로 땠다. 바깥 날씨가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면 불쏘시개를 이용해 장작에 불을 붙인다. 활활 불이 붙으면 금방 실내가 훈훈해진다. 그 옆에서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여유를 부렸다. 나중엔 숯불에 감자를 구워 먹기도 하고 소고기 스테이크를 구워 와인 한 잔을 하기도 했다. 헌데 요즘 새로 짓는 집에는 이런 벽난로가 사라지고 있단다. 가스를 이용해 불을 지피는 가짜 벽난로를 만들거나 아예 벽난로를 없애고 전기로 난방을 하는 집이 늘어난 것이다. 세상이 편리하게 발전을 거듭할수록 내가 원하는 낭만은 자꾸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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