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Toronto)에 사는 아들 친구가 밴쿠버로 놀러왔다. 우리 집에서 며칠 머물며 여기저기 구경다니랴, 아들과 축구 시합에 나가랴 바쁜 일정을 보냈다. 아들 녀석의 부탁으로 그 친구를 데리고 셋이서 그라우스 그라인드(Grouse Grind)를 올랐다. 젊음은 역시 좋은 법. 두 녀석은 전혀 힘든 기색도 없이 사뿐사뿐 발걸음을 옮긴다. 나만 힘든 기색을 할 수가 없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힘들지 않은 척 하느라 꽤나 고생했다. 샬레 주변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있었다. 샬레 전망대에서 라이온스 봉과 밴쿠버 앞바다를 조망하며 땀을 식혔다. 토론토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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