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모 신문사 기자로 있는 후배가 미국 출장을 왔다가 일부러 밴쿠버를 찾았다. 원래 일정에도 없던 곳을 비행기 표를 따로 사서 왔으니 그 정성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친구와는 백두대간을 함께 종주했다. 하필이면 당시에 이 행사를 주관했던 신문사의 레저부 일을 맡아 팔자에도 없는 백두대간 취재를 다니다가 산에 푹 빠진 친구다. 2년을 함께 백두대간을 구간 종주하며 고생을 나눈 사이인지라 친형제 이상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는 형, 아우가 되었다. 비록 밴쿠버에 하룻밤밖에는 묵지 않았지만 그 친구의 진심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친구도 시간이 많지 않아 둘이서 스탠리 공원만 한 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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