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로 어학 연수를 온 조카 녀석을 데리고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산행에 나섰다. 막내 동생의 아들인 이 녀석은 한국에서도 아빠와 자주 산을 찾았던 친구라 골든 이어스 산행도 다람쥐처럼 아주 잘했다. 알더 프랫(Alder Flats)까지 올라 골든 이어스 정상을 일견하고는 점심을 먹자고 모두가 둘러앉았다. 오늘 메뉴는 비빔밥. 어떤 분이 배낭에서 양푼을 꺼내자 여기저기서 야채와 밥을 꺼내 양푼에 섞어 즉석에서 비빔밥을 만들었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참으로 기발했다. 양푼만 하나 있으면 간단하게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산에 들어서는 너무 잘 먹으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도 하지만 모두들 행복해 하는데 딴지를 걸 수는 없었다.
할로윈 준비끝!!! (0) | 2013.10.31 |
---|---|
가을 정취 (0) | 2013.10.30 |
캐나다 거위 (0) | 2013.10.28 |
그랜빌 섬의 퍼블릭 마켓 (0) | 2013.10.27 |
재개발의 전형, 그랜빌 섬 (0) | 201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