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보러 가는 집사람을 따라 한아름 마트에 갔다가 그 옆에 있는 <종로반점>이란 중국집에 점심 먹으러 간 적이 있었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자장면을 단돈 2.99불 받는다는 광고 전단지가 벽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 파격적인 가격에 좀 놀랬다. 매주 월, 수, 목요일에만 특가로 제공된다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시간이 넘치는 사람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헌데, 일단 식당에 가면 이 자장면만 먹고 나오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큰딸아이와 그 친구 두 명, 우리 부부 해서 모두 다섯이 몰려가 자장면을 시키고 요리 몇 개를 추가했더니 그리 싸다는 느낌은 없었다. 더구나 자장면은 괜찮았지만 요리는 맛이 별로였다. 이 집은 앞으로 자장면이나 먹으러 오자 싶었다. 얼마 뒤에 다시 갔더니 임차기간이 만료되어 식당 문을 닫는다는 쪽지 하나만 출입문에 달랑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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