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회의가 있어 핼리팩스에 나갔다. 편도 160km 거리에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어떤 때는 일주일에 세 번을 나가기도 했다. 하루는 회의를 마치고 식사하러 가는 길에 도심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재미난 행사를 목격했다. 어떤 목적으로 기금을 마련하는 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돈을 모으는 방법이 기발했다. 아무나 기부금으로 얼마를 내고 공을 던져 이 주황색 천을 맞추면 통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이 통으로 쏙 빠지며 물에 흠뻑 젖는 것이 아닌가. 통 위에 앉는 사람이 직장 상사라면 지원자가 많아진다. 물에 빠진 생쥐꼴을 보며 모두들 왁자지껄 웃으며 돈을 모으다니 이처럼 기묘한 아이디어를 누가 냈단 말인가. 참으로 재미있는 동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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