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파크에서 일몰을 맞으면 난 프로스펙트 포인트(Prospect Point)에서 지는 해를 보곤 한다. 지대가 높아 조망이 좋고 바다를 오고가는 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날도 밴쿠버 섬 위로 붉게 물든 하늘이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그라우스 산 위에도 석양이 내려앉았다. 저녁 먹이를 찾아 나온 너구리 한 쌍이 지나는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달라 간절한 눈길을 보낸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가 여기선 잘 안 지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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