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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타고 그랜빌 섬을 가다

밴쿠버 정착 (2005.2~)

by 아임보리올 2013. 5.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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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빌 섬(Granville Island)은 대개 차를 타고 간다. 다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리를 타고 갈 수도 있다. 통근열차를 타고 밴쿠버 도심으로 나간 어느 날, 그랜빌 섬에 있는 퍼블릭 마켓(Public Market)에서 갓 구워낸 빵과 구수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랜빌 다리를 건너 걸어가기는 너무 멀어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로 했다. 그랜빌 섬을 싸고 있는 폴스 크릭(False Creek)이란 바다에는 예쁘고 앙증맞은 페리가 운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이 꼭 물방개를 연상시켰다. 혼비 스트리트(Hornby Street) 끝으로 걸어가 페리를 탔는데 이건 물방개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작은 바지선에 천막으로 대충 지붕을 엮어 놓은 형상이라 좀 실망이 갔다. 운행 시간은 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편도 요금으로 3불인가를 받는다. 결코 싸지 않은 요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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