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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웨스트의 옛스러움이 좋다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25. 2. 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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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는 광역밴쿠버(Greater Vancouver, Metro Vancouver)를 이루는 21개 지자체 가운데 하나다. 면적이나 인구에서 큰 도시는 아니지만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카리부 골드러시(Cariboo Gold Rush)가 발생한 해인 1858년에 도시가 설립되어 1866년까지 브리티시 컬럼비아 영국 식민지의 수도로서 역할을 했으니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 역사보다도 더 빠르다. 물론 식민지 두 개를 합쳐 BC 주가 탄생하면서 수도가 빅토리아(Victoria)로 이전되는 바람에 쇠락의 길을 걷긴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1859년 영국 공병대가 도착해 도로와 건물을 짓는 등 도시를 건설한 덕분에 뉴 웨스트민스터에는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건물이 제법 많다. 산책에 나서 도심을 활보하다 보면 퇴락한 건물이 눈에 띄고 그 고풍스러움에 가슴이 짠해진다. 비록 낡고 쓸쓸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세월을 머금은 역사와 전통의 건물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이 난 좋다. 나름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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