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남쪽에 있는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 바로 버나비 프레이저 포쇼어 공원(Burnaby Fraser Foreshore Park)이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져 있지만 큰 불편은 없다. 공원 안에 피크닉 테이블이나 어린이 놀이시설, 배구 코트 등이 있어 가족을 동반한 나들이에 좋은 곳이다. 사실 이 공원은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밴쿠버 살이 20년에 처음 듣는다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동네에서 가까워 난 가끔 찾는다. 프레이저 강변을 따라 동서로 길게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는데, 일부 아스팔트를 깐 구간 외에는 대부분 비포장이다. 트레일 길이는 대략 10km 정도 된다. 트레일 동쪽 끝단은 하구 보전지구로 정해져 개발이 되지 않았다. 새들은 가끔 눈에 띄는데, 다른 동물을 보기는 쉽지 않다. 트레일 서쪽에는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다. 밴쿠버로 연결되는 트레일이 있어 더 길게 걷거나 자전거를 즐길 수도 있다. 퀸스보로(Queensborough)로 연결되는 철도가 고풍스런 나무 다리를 지나기도 한다. 마침 어느 데이 케어(Day Care)에서 세네 살 정도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와 그 행렬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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