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 트레일(Po-Co Trail)을 걷다가 뱀 한 마리가 내 앞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급히 휴대폰을 꺼내 그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요즘 들어 뱀이 자주 눈에 띈다. 캐나다로 건너온 초기에는 뱀을 보는 일이 드물었다. 10년이란 세월에 서너 번 본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기후온난화 때문인지 최근 들어 뱀을 보는 횟수가 엄청 늘었다. 팬데믹 기간에 공원 산책에 나섰다가 작년엔 다섯 마리 넘게 뱀과 조우했고, 올들어 이번 달엔 벌써 두 마리를 봤다. 캐나다엔 뱀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준사막 지형인 BC 주의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엔 독사인 방울뱀(Rattlesnake)이 산다. 그 외 지역엔 가터(Garter)란 뱀이 있는데 이것은 독이 없다고 한다. 매니토바(Manitoba) 주엔 가터뱀 수만 마리가 봄이면 짝짓기를 위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장관도 볼 수 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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