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팩스 워터프론트를 걷다가 도크야드 클락(Dockyard Clock) 인근의 글라스워크(Glassworks)란 유리 공방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으로 보이는 꼬마들 행렬을 만났다. 선생님 두 분이 열댓 명의 아이들을 인솔하고 있었다. 꼬마들은 어떻게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지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아이들이 핼리팩스 도심으로 견학을 온 것인지, 아니면 소풍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행렬을 보니 문득 우리 어렸을 때 소풍이 떠올랐다. 그 때는 소풍을 왜 산으로만 갔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교생이 어느 산중턱까지 올라가 거기서 도시락 꺼내 먹고 노래자랑을 하면 모든 일정이 끝났다. 아, 고학년이 되면서 소풍의 형태가 좀 달라지긴 했다. 5학년이 되니 충주 탄금대로 당일 기차 여행을 다녀왔고, 6학년 때는 역시 기차로 인천과 서울을 2박 3일로 수학여행을 갔었다. 인천 연안부두와 서울 창경원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셔브룩 빌리지 (0) | 2019.12.28 |
---|---|
104번 하이웨이 (0) | 2019.12.24 |
노바 스코샤 태투 관람 (0) | 2019.12.14 |
하일랜드 댄서 (0) | 2019.12.10 |
픽토 석양 (0) | 2019.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