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팩스에서 매년 열리는 이벤트인
<로열 노바 스코샤 인터내셔널 태투> 구경을 갔다. 태투(Tattoo) 행사엔 군악대나 의장대 같은 군 공연팀 외에도
민간 공연팀이 참여해 갖가지 공연을 펼친다. 너무나 많은 공연이 몇 분 간격으로 연이어 펼쳐져 솔직히
그 공연 내용을 모두 기억할 수가 없었다. 공연팀 대부분이 화려한 복장을 하곤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절도 있는 행진이나 의식도 단연 돋보였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백파이프 공연과 행진은 노바 스코샤에서 쉽게 볼 수가 있지만 여기서 보는 것은 그 수준이 달랐다. 두
시간 반에 걸친 공연 가운데 그래도 가장 압권은 마지막에 선보인 대규모 군악 퍼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공연에
정신이 팔려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