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머를 타다
고국에 들어갔다가 광화문에서 치과를 하는 후배가 한강에서 요트를 타자고 의사를 타진해왔다. 한강에서 요트를 타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시간이 철철 넘치는 처지니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마침 동행을 하겠단 다른 후배가 장갑차처럼 생긴 허머(Hummer) H2 모델을 가지고 나와 나를 깜짝 놀래켰다. 엄청 큰 차체와 엔진을 앞세워 광화문에서 난지공원까지 기분좋게 달렸다. 캐나다에서도 타보지 못한 허머를 한국에서 탄다니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촌사람이 졸지에 출세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국에서
2023. 8. 28.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