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함께 두 커플이 괴산에 있는 산막이 옛길을 다녀왔다.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는 십리 옛 길을 복원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지자체가 길 만들기 열풍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이 길도 괴산군이 발벗고 나서 만든 것으로 보였다. 괴산군청에 근무하는 지인이 나와서 안내를 자청했다. 이름을 처음 듣는 지라 어떤 곳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걷기가 편했다. 주말이라 사람들도 꽤 많았다. 나무 사이에 만들어 놓은 출렁다리, 괴강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 데크, 호랑이 굴의 원두막 등 인공 설치물이 많아 그리 자연스럽지는 않았다. 한 시간을 걸어 산막이 마을에 도착했다. 식당만 있어 산골 마을의 정취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는 마을에서 좀 더 들어가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갔다가 산막이 마을에서 유람선을 타고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산막이 마을에서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이어지는 충청도양반길 구간에 있던 소나무 숲길이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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