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잠시 그치자, 산책을 하기 위해 아파트를 나섰다. 평소에 걷던 루트를 따라 프레이저 강(Fraser River) 상류로 향했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엔 별 차이가 없었으나 화단에서 자라는 꽃망울과 풀잎에 물방울이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자태가 너무나 아름다워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생각 없이 그냥 지나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일부러 속도를 늦추고 다가오는 대상에 관심을 보이면 이런 작은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내 눈에는 참으로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산책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수시로 작업을 하는 뉴 웨스트민스터 시청에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산책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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