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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스노슈잉

밴쿠버 정착 (2005.2~)

by 아임보리올 2013. 1. 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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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밴쿠버에는 눈이 무척 많이 온다. 아니, 앞에선 비가 엄청 온다고 하더니? 아, 그건 사람사는 마을 이야기고. 해수면과 고도가 비슷한 밴쿠버가 섭씨 영상 4~5도의 기온을 보이면 해발 고도 1,000m가 넘는 산에는 당연히 영하의 기온일 터. 그래서 그 많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것이다. 연간 강설량? 한 마디로 엄청나다. 밴쿠버 북쪽에 있는 사이프러스나 그라우스, 마운트 시모어에는 연간 강설량이 대략 4~5m이고, 그 북쪽에 있는 휘슬러는 9~10m의 강설량을 보인다. 강설량이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산 위에 쌓인 적설량도 많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어림잡아도 산속 적설량은 겨우내 2~5m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많은 눈이 쌓여 있다면 등산화 신고 그냥 들어가기 쉽지가 않다.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상황에서 아무리 씩씩하게 러셀을 하며 앞으로 나가도 하루 종일 1km 전진이 어렵다. 그래서 눈위를 신선처럼 걷기 위해 스노슈즈(Snowshoes)나 스키(Ski)가 발명이 된 것이다. 우리가 설피라 부르는 스노슈즈는 눈과의 접촉면을 키워 하중을 분산시킨 일종의 덧신으로, 이 스노슈즈를 신고 눈위를 걷거나 뛰는 운동이 스노슈잉(Snowshoeing)이다. 눈이 많은 지역에선 크로스 칸트리 스키와 더불어 대표적인 겨울 레포츠로 꼽힌다. 이것을 신고 눈위를 걷는 것도 상당히 힘이 든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유산소 운동으로 소문이 나면서 밴쿠버 헬스클럽에서 단체로 스노슈잉을 오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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