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면 카리부 아일랜드(Caribou Island)에 닿는다. 오래 전에는 여기에 순록, 즉 카리부가 살았었는데 백인이 정착해 사냥에 나서면서 씨를 말렸다 한다. 행정 구역으론 픽토 카운티(Pictou County)에 속하며 여기에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로 가는 페리 터미널이 있다. 섬이라야 뭐 대단한 풍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적한 분위기에 마음 식히긴 좋다. 바닷가에 있는 집들도 여름에만 사용하는 커티지라 사람의 움직임도 별로 없다. 차가 들어가는 비포장도로 끝에 하얀 등대가 하나 있다. 전부 하얀 것은 아니고 꼭대기 부근엔 빨간색을 칠해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을 만들어 놓았다. 가끔 이 등대 주변을 거닐며 마음의 여유를 찾곤 했다. 운이 좋으면 노바 스코샤에서 PEI로 가는 페리를 구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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