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트라는 와이너리에서 개최한 이 축제는 무슨 대단한 행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도 물론 아니다. 이 와이너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년에 한 번 한 자리에 모여 와인 한 잔과 구운 소시지를 들고 대화를 이어가는 그런 조그만 이벤트에 불과했다. 그래도 난 이런 이벤트가 좋았다. 느긋하게 쉬면서 와인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 중에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4명이 한 조가 되어 한 명 또는 두 명씩 와인통을 굴리는 릴레이 행사였다. 럭비공처럼 생긴 와인통이 앞으로 가지 않고 자꾸 옆으로 굴러 다들 쉽게 다루진 못 했다. 여기에 상금이 걸려 있는지 참가자들은 꽤 진지하게 시합에 임했지만 구경꾼은 오히려 참가자들의 실수가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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