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집에서 비박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by 아임보리올 2015. 6. 16. 09:00

본문

 

비박(Bibouac)이란 용어는 산에 다니지 않는 사람에겐 좀 생소할 것이다. 산에서 텐트를 치지 않고 노영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산을 오르면서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에서 많이 한다. 요즘에는 이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 고국에선 산친구들과 자주 야영도 하고 때론 비박도 했었는데 캐나다로 오면서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옛 생각이 나면 밴쿠버에선 집 뒤뜰에서 달밤에 홀로 비박을 하기도 했다. 노바 스코샤로 온 이후는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그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집안 난로에 불을 피우면 그 옆에 침낭을 깔고 비박 아닌 비박을 한다. 그래도 침낭 안에 들어가면 비박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 천장에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하늘과 달, 별도 볼 수가 있었다.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스 케이프   (0) 2015.06.19
커즌스 식당   (0) 2015.06.17
자전거 도둑  (0) 2015.06.15
대륙 횡단에 나선 자전거 여행자  (0) 2015.03.20
리틀 하버   (0) 2015.03.1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