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에 골든 이어스 브리지(Golden Ears Bridge)로 산책을 나갔다. 차가 씽씽 달리는 대로를 걷는 것이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다리에서 보는 석양도 괜찮을 것 같아 카메라를 챙겨 들고 나선 것이다. 집에서 다리 언저리까진 2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거기에 다리를 왕복하면 5km에 이르니 거리나 시간으로 보면 산책 코스론 괜찮았다. 낮게 깔린 부드러운 빛을 받은 골든 이어스 산(Golden Ears Mountain)과 미국땅에 있는 베이커 산(Mt. Baker)이 환한 얼굴로 나를 반긴다. 언제 만나도 가슴 설레는 존재들이다. 멀리 갈 필요없이 이 코스를 자주 애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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