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집사람이 들어왔다. 뜬금없이 청국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안국동에 있는 별궁식당을 찾았다. 내 입맛이 바뀐 것인지 옛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시내를 좀 걷다가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4년 서울 빛초롱 축제 현장을 접하게 되었다. 수많은 등불들이 청계천을 밝히고 있었다. 우리도 엄청난 인파에 섞여 청계천을 따라 걸었다. 전시 품목은 서울에 있는 세계유산이 주종을 이룬 것 같았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궁중음악, 궁궐, 허준과 동의보감, 서울 성곽, 거북선 등이 등을 밝히고 있었는데, 외국에 살던 우리에게는 모든 전시품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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