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나면 진도 팽목항에도 한번 가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다. 꽃다운 어린 영혼들을 먼저 보낸 것에 대해 전국민이 슬퍼하고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외국에서 소식을 접한 나도 억장이 무너졌으니 그 청천벽력을 직접 겪는 유가족이야 그 슬픔을 뭐라 말할 수 있을까. 광화문을 지나는데 한 켠에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제 모두들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어린 영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 나라를 다시 세우는데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