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에 앉아 프레이저 강 수면을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는 낚시꾼을 만났다. 바로 리틀 블루 헤론(Little Blue Heron)이란 녀석이다. 왜가리라고 번역하면 되나 모르겠다. 사람이 지나가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저렇게 미동도 않고 앉아서 눈알만 굴리다가 물고기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르거나 수면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면 잽싸게 낚아채 먹이를 잡는 모양이었다. 나에게 그 잽싼 낚시 동작을 직접 보여주진 않았다. 아무리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는 세상이라 해도 잡아 먹히는 물고기가 좀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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