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를 맞아 아이들과 드라이브에 나섰다. 아이들이 커서 그런지 이런 시간을 만들기도 쉽지 않았다. 해리슨 온천을 가는 도중에 해리슨 밀스(Harrison Mills)에 위치한 킬비 주립공원(Kilby Provincial Park)에 들렀다. 이 주립공원은 해리슨 강을 끼고 있어 자연 경관도 뛰어나지만 BC 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볼 수 있는 역사 유적지이기도 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강가에 모래사장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캠핑장도 구비되어 있어 며칠 묵어도 좋을 듯 했다. 물고기를 낚으려는 낚시꾼들도 많이 몰려든다. 킬비 스토어는 옛 역사의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장소다. 이 제너럴 스토어 박물관(General Store Museum)을 통해 20세기 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겨울 시즌이라 문을 닫아 버렸다. 원래 이 스토어는 토마스 킬비(Thomas Kilby)라는 사람이 지었다고 한다. 1902년에 이곳으로 이주한 그가 여기에 3층짜리 가게를 짓고 1904년부터 장사를 시작하였다. 아들 내외가 대를 이어 1976년까지 가게를 운영했는데, 그 후에는 주정부에서 인수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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