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친구가 밴쿠버에 왔는데 아들이 일을 한다고 내가 대신 공항에서 픽업을 했다. 이 친구는 전에도 우리 집에 놀러와 캐나다 로키 산행도 데리고 갔던 친구다. 학사 장교로 입대해 공군에서 중위로 제대를 하고 군에서 모은 전재산 2,500만원을 털어 지난 6개월간 세계 여행을 하고 귀국하는 길에 밴쿠버를 잠시 들른 것이다. 밖에서 생선회와 스시로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와 와인 한 잔 하면서 어디를 갔었는지, 어디가 좋았는지 취조하듯이 물어보았다. 난 이런 젊은 영혼을 보면 한없이 부럽다. 우리 젊을 때는 외국 나가는 것 자체를 상상도 못했는데 이 녀석들은 왜 그리 좋은 세상에 사는 것인지 내심 부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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