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홀로 나선 산책길. 발길은 언제나 피트 호수(Pitt Lake)로 향한다. 오고가는 길에 마주치는 자연 풍경은 늘 내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 하다. 마음 속 갑갑함을 일시에 털어버릴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잔잔한 수면 위에 자연이 그려놓은 한 폭의 그림은 내 발길을 붙잡는다. 그 위에 물고기 한 마리라도 뛰어 오르면 금상첨화일텐데 물고기들이 딴 데 정신이 팔린 모양이다.
피트 호수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캐나다가 원산인 무지개 송어(Rainbow Trout)가 많은 모양이고, 가끔 철갑상어도 잡혀 꾼들의 손맛을 즐겁게 한다. 여기선 아무 곳에서, 아무나 낚시를 할 수가 없다. 캐나다는 낚시 규정이 꽤나 까다롭다. 우선 낚시 면허가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잡으면 안 되는 물고기도 있다. 잡을 수 있는 고기라도 잡는 수량에 제한이 있다. 이 중에 어느 것을 위반하면 벌금이 크다. 그래서 잡은 고기를 도로 놓아주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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