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크는 노바 스코샤 뉴 글래스고(New Glasgow)에 있는 아이리쉬 펍(Irish Pub)으로 내가 자주 가던 곳이다. 1845년에 지은 유서깊은 석조 건물에 아이리쉬 풍으로 꾸며놓은 선술집 분위기가 난 너무 좋았다. 외부 손님이나 직원들을 데리고 격식을 차리지 않고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하기엔 딱이었다. 이 식당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이 맛이 좋았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해덕이란 생선을 석쇠에서 구워 매콤한 토마토 소스 위에 내오는 블래큰드 해덕(Blackened Haddock)이고, 다른 하나는 시푸드 차우더 스프(Seafood Chowder Soup)에 BLT 샌드위치가 함께 나오는 요리였다. 약간 진한 맛의 레드 맥주 한 잔이 추가되면 금상첨화였다. 다른 식당에 비해 맥주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음식이 맛이 있어 모든 게 용서가 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시푸드 차우더 중에 도크에서 맛보았던 차우더가 가장 맛있었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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