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중의학을 공부한 아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산 속에서 마주치는 버섯이나 약초에 관심을 갖게된 것도 그렇고, 아들을 따라 차이나타운에 가서 한약재를 파는 중국인 가게를 돌아본 것도 그랬다. 약재를 사러 가는 아들을 따라가 그 옆에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동생들 체질에 맞게 보약을 지어주겠다고 약재를 고르는 녀석의 마음씀씀이가 고맙기도 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근데 내 것은?’이었다. 설마 제 아버지를 잊지는 않았겠지. 나에겐 콩고물도 없냐고 슬쩍 물었더니 기다려 보란다. 속으로 궁금증이 일었지만 녀석의 꿍꿍이를 알 수가 없으니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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