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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경기

밴쿠버 정착 (2005.2~)

by 아임보리올 2012. 11. 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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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메이플 리지는 42학군(School District 42)에 속한다. 이 학군에 속한 22개 초등학교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육상 경기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굳이 대표 선수랄 것도 없다. 한 학교의 1/3 정도 되는 학생들이 최소 한 종목씩 참가를 하는 그런 경기였으니 웬만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 막내딸 제시카가 달리기 선수로 참가를 하게 되어 차로 데려다주는 김에 구경까지 한 것이다.

육상 경기를 여기선 ‘Track and Field’라 부르고, 42학군에서 주관한 육상 경기도 ‘The District Track Meet’라 표현을 했다. 단순히 육상 경기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겐 이런 단어를 공부하는 시간도 되었다.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었고, 승패나 등수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일등보다 꼴찌가 더 많은 박수를 받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한 아주머니가 꼴찌에게 큰 소리로 “Not bad!”라 외치던 것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이 응원의 한 마디가 꼴찌를 한 학생에겐 과연 칭찬으로 들릴까 하는 의문점이 남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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