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Burnaby) 도심에 꽤 큰 호수가 하나 있는데, 바로 옆에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가 지나고 주택가도 그리 멀지 않다. 차들이 속력을 내며 쌩쌩 달리는 소리도 크게 들린다. 사실 우리 눈에나 크게 보이지, 캐나다에선 이런 크기의 호수는 셀 수도 없이 많다. 일산 신도시에 있는 호수 공원처럼 도심에 있어 시민들이 산책삼아 즐겨 찾는 곳이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19km의 트레일에 들어서면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지지배배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향긋한 풀내음은 코를 자극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산책을 즐기는데 갑자기 뒤에서 말을 탄 아가씨들이 나타나 길손을 놀래키곤 한다. 그런 의외성이 오히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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