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스코샤 북쪽 해안에 있는 리빙스톤 코브(Livingston Cove)란 조그만 어촌을 지나는데, 빨간 배 한 척이 쏜살같이 항구로 돌아오고 있었다. 무슨 고기를 낚았을까, 만선으로 돌아오는 길일까 등등 궁금증이 일어 선착장으로 내려가 보았다. 배에서 내리는 물고기는 넙치 한 종류뿐이었다. 고기를 내리는 어부에게 넙치는 무엇에 쓰느냐 물었더니 랍스터 낚시용 미끼로 쓴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넙치를 팔면 얼마나 받냐고 또 물었다. 파운드당 1불 정도 받는다며 저울에 물고기를 올린다. 8상자 모두의 무게는 500kg 정도였으니 약 1,000파운드. 그럼 오늘 하루 수입은 1,000불이다. 어부가 둘이니 반씩 나누면 한 사람에 500불씩 돌아간다. 이 정도로 매일 잡는다면 무시 못할 소득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올해는 랍스터 작황이 좋아 거기서도 재미를 보았다고 한다. 랍스터 철이 지나면 가을엔 참치를 잡는데, 직접 낚시로 잡은 참치가 500kg 넘는 것도 있었다고 입에 자랑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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