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에서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타고 북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보스턴 바(Boston Bar)라는 마을에 헬스 게이트가 있다. 어째 이름 자체가 좀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하필이면 지옥의 문이라니… 헬스 게이트는 협곡 사이의 35m 좁은 폭으로 프레이저 강의 엄청난 수량이 요동치며 흘러가는 급류라 불러야 할 것 같다. 폭포와 같이 낙차가 크진 않다. 하지만 엄청난 격류로 배가 지나가기엔 너무 위험해 보인다. 이 헬스 게이트는 1808년 프레이저 강을 탐사한 사이먼 프레이저(Simon Fraser)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가 되었다. 성수기에는 도로에서 헬스 게이트가 있는 강가까지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 갈 수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케이블 카가 운행되기 때문이다. 내가 여길 갔을 때는 케이블 카가 운행되지 않아 걸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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