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공원을 대충 차로 한 바퀴 돌며 건성으로 구경하는 것은 스탠리 공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이런 자연친화적인 공원을 대도시 한 복판에서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스탠리 공원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두 발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도는 것이다. 공원 주변의 산뜻한 공기와 바다 내음을 코로 들이켜야 제대로 스탠리 공원을 즐겼다 할 것이다. 모처럼 시월을 따라 걸으며 스탠리 공원 탐험에 나섰다. 시월은 스탠리 공원의 해안가를 따라 걷는 8.8km의 산책로를 말한다.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말할 것 없고 보드나 인라인을 타고 이 길을 질주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나처럼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다. 스탠리 공원이야 말로 밴쿠버 사람들에겐 보석같은 휴식처라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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