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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바닷가 별장

일터 따라 노바 스코샤로 (2010.3~)

by 아임보리올 2013. 6. 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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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으론 커티지(Cottage)라는 단어는 시골의 오두막 의미했었던 같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은 평일에는 도회지에서 살다가 주말이면 내려오는, 호수나 바다가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지은 집을 커티지라고 부르곤 한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 봤더니 오두막이란 의미 외에도 별장이나 산장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3개월간 단기 파견 나온 본사 직원들을 위해 호텔보다는 싸고 취사가 가능한 곳을 찾다가 블랙 포인트(Black Point)란 아주 작은 마을에 커티지를 하나 얻었다. 앞뜰로 나서면 바로 대서양이 닿는 그런 곳이었다. 나도 집을 구할 때까진 여기에 얹혀 살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 너머 바닷가를 보면서, 아니면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해변 산책길에 석양를 바라보면서 내 인생에 참으로 별난 경험을 해보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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