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에서 우리를 만찬에 초대했다. 우리 측에선 주빈인 본사 사장님을 포함해 5명만 참석을 했다. 프로빈스 하우스(Province House)라 부르는 노바 스코샤 주의회가 있는 곳으로 말이다. 레드 카펫이 깔려 있어 꽤나 고풍스런 격조가 느껴졌다. 먼저 주수상이 직접 안내를 맡아 프로빈스 하우스를 함께 둘러 보았다. 일반인들이 함부러 들어오기 어려운 의사당과 도서관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1819년부터 사용을 했다니 200년 가까운 역사를 보듬고 있는 곳이다. 만찬은 ‘붉은 방’이라 불리는 레드 체임버(Red Chamber)에서 가졌다. 예전에 의사당으로 쓰이다가 지금은 중요한 리셉션 장소로 쓰인다고 했다. 밴쿠버 촌사람이 갑자기 격이 높아진 것 같아 좀 어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