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저물어가는 12월 20일, 밴쿠버에 한국의 파리바게트(Paris Baguette)가 처음으로 오픈했다. 크리스마스 직전의 들뜬 분위기 속에 밴쿠버 다운타운과 노스 로드(North Road) 한인 타운에 각각 하나씩 오픈한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파리바케트가 본격적으로 캐나다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이런 매장이 북미에 190개나 된다니 밴쿠버는 오히려 좀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싶었다. 사실 파리바케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있지만, 그리 관심도 많지 않았고 내가 좋아하는 제과점도 아니라서 언제 오픈하는지 전혀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매주 함께 산책에 나서는 할머니 한 분이 그 날이 마침 오픈하는 날이라고 코퀴틀람점으로 내 손을 잡아 끄는 것이 아닌가. 안에는 이미 젊은이들로 가득했고 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도 있었다. 무슨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인 듯했다. 북적스런 소란 속에 테이블 하나를 잡곤 페이스트리를 곁들여 커피 한 잔을 마시곤 바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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