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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버튼 송이 구입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23. 6. 2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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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버튼(Pemberton)엔 우리가 흔히 아메리카 인디언이라 부르는 원주민들이 많이 산다. 오랜 세월 이 지역에서 수렵과 채취로 살아온 사람들이라 지리에 밝은 것은 자명한 일 아닌가. 가을이 되면 이들이 산 속에 들어가 송이 버섯을 채취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 한국계 중에 어떤 용기 있는 사람은 직접 송이를 딴다고 이곳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송이가 많이 자라는 지역을 알기도 어렵고, 송이 채취로 원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보통 이들에게서 송이를 산다. 펨버튼에는 송이를 파는 원주민 가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문으로 듣기론 이들이 수확하는 송이 가운데 일등품은 모두 일본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은 그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하품이라 한다. 그래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송이를 사서는 고기와 함께 구워먹기도 하고 가끔은 라면에 넣기도 하는 호사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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