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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티 펌프킨 패치

다시 밴쿠버 (2013.4~)

by 아임보리올 2023. 3.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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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국가에선 매년 10월 31일에 할로윈(Halloween) 행사가 열린다.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다. 이 날은 죽은 영혼이 되살아나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어, 육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은 유령이나 흡혈귀, 해골 등의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곤 한다. 또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일은 할러윈이 가까워지면 호박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것이다. 집집마다 호박을 도깨비 모양으로 파서 그 안에 등을 넣는 잭 오랜턴(Jack O'Lantern)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호박 농사를 대규모로 짓는 농장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는다. 호박밭, 호박 농장이란 의미의 펌프킨 패치(Pumpkin Patch)로 사람들이 호박을 구입하러 몰려든다.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단 더 싸고 특색있는 호박을 고를 수 있다. 무료로 입장하는 펌프킨 패치도 있지만, 내가 찾은 메이플 리지(Maple Ridge)의 레이어티 펌프킨 패치(Laity Pumpkin Patch)는 한 사람에 5불인가 입장료를 받았다. 트럭 화물칸엔 엄청난 양의 호박이 쌓여 있었고, 밭에도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가족이 함께 마차를 타기도 하고,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가축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호박만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하루를 놀이 공원에서 보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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