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는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캐나다 공식 국가 스포츠, 즉 국기(國技)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여름에는 라크로스(Lacrosse), 겨울은 아이스하키가 그에 해당한다. 현재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거의 절반이 캐나다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 국가 대표팀이 미국과 경기를 하면 전국에서 열화 같은 응원이 벌어진다. 대표팀이나 NHL 경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하키 리그(CHL) 하에 3개 리그, 60개 팀이 있다. 여기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 프로 선수로 나가는 영예를 얻는다. 3개 리그 중 하나인 퀘벡 메이저 주니어 하키 리그(QMJHL)에는 노바 스코샤에서 케이프 브레튼과 핼리팩스 두 팀이 참가한다. 그 아래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아마추어 리그도 무척 많다.
밴쿠버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겠다고 스텔라튼(Stellarton)에 있는 메모리얼 아레나(Memorial Arena)를 찾았는데, 마침 이때 열린 경기도 노바 스코샤에서 여섯 팀이 참가하는 마리타임 주니어 하키 리그(MHL) 경기였다. 홈팀인 픽토 카운티 크러셔스(Pictou County Crushers)의 경기였는데 상대팀은 어디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솔직히 NHL에 비해선 형편없는 실력이겠지만 거친 숨소리와 휙휙 빠르게 얼음을 지치는 소리를 들으면 절로 경기에 빠져들게 된다. 피리어드 사이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 꼬마들이 나와 잠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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