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이름을 쓴 상호는 꽤 거창했지만 솔직히 뉴 글라스고(New Glasgow)에 3년 살았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이곳은 커피나 차, 피자, 파스타를 주로 팔지만, 샌드위치와 케사디야, 치즈 케이크 등 국적 불명의 음식도 팔았다. 이탈리아란 이름을 썼지만 어쩐지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이미지만 버릴 것 같아 좀 망설였던 곳이지만, 노바 스코샤를 떠나기 전에 한 번은 가보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용감하게 안으로 들어가 멕시코 음식인 케사디야(Quesadilla)를 시켰는데, 한 입을 깨어물곤 바로 후회를 했다. 내가 한식이나 양식, 일식, 중식을 가리지 않고 뭐든 잘 먹는 편이지만 이 식당 음식은 별로란 생각이 들었다.